본문 바로가기

논평 · 브리핑

김대현 대변인|망상과 비겁함으로 끝까지 보수를 유린한 윤석열|2025년 5월 17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299

작성일2025-05-17 10:05:23

본문

윤석열이 오늘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탈당 메시지에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비상계엄 음모에 대한 반성도,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도 없었다. 자신이 벌인 헌정 파괴의 책임을 끝까지 외면한 채, 비겁하고 치졸하게 빠져나간 것이다. 이는 탈당이 아니라 정치적 도피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모독이다.


국민의힘 역시 공범이다. 윤석열이 헌정을 유린하고 보수를 파괴하는 동안에도 그들은 침묵했고, 비호했고, 끝내 ‘정중한 탈당’이라는 희대의 코미디로 마무리했다. 지도부는 윤석열에게 제명은커녕 한 마디 책임도 묻지 못한 채 질질 끌려다녔고, 결과적으로 그를 ‘스스로 탈당한 정의로운 인물’로 위장하는 데 일조했다. 민주주의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가.


윤석열은 탈당 메시지에서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위기로 걸고 운명을 걸도록 한 주범이 바로 윤석열 자신이라는 사실을 왜 숨기는가. 그는 대통령이란 지위를 사유화했고, 국정을 사익과 보복의 도구로 전락시켰으며, 군을 정치에 끌어들여 비상계엄까지 계획했다. 윤석열이 없었다면, 이 위기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윤석열은 단지 민주주의를 유린한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그가 파괴한 것은 ‘보수’ 그 자체였다. 상식과 책임, 절제와 품격이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윤석열은 조롱했고, 반지성적 충성 경쟁과 공포정치로 보수 진영을 망가뜨렸다. 그리고 지금, 김문수라는 시대착오적 인물을 내세워 마지막까지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문수에 대한 지지는 곧 윤석열의 부활에 동조하겠다는 선언이며, 비상계엄 정권의 재현을 용인하겠다는 폭거다.


윤석열의 정치가 남긴 것은 폐허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서 다시 시작할 것이다. 보수의 몰락은 윤석열로부터 시작됐지만, 보수의 회복은 이준석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상식을 지키려는 시민의 힘, 책임 있는 보수의 재건은 개혁신당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퇴행과 미래, 망상과 이성, 폭주와 개혁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2025. 5. 17.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 김 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