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이의 있습니다” 발언 배경과 의미 |2025년 5월 23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663
작성일2025-05-23 2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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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노무현 대통령은 1988년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공천을 받아 13대 총선에서 부산 동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해 11월 노 대통령은 5공비리 청문회에서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지는 대담한 행동으로 13대 국회의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당시 김영삼 총재는 노 대통령을 총애해서 수시로 자택에 불러 면담하고 응원했다고 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부산에서 계속 공천받아 당선될 유력한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1990년 1월 22일,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민주정의당 총재 대통령 노태우, 신민주공화당 총재 김종필이 민주자유당을 창당하기로 하는 3당 합당 선언을 했다.
1월 30일, 3당 합당을 결의하는 통일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영삼 총재가 “구국의 차원에서 통일민주당을 해체합니다. 이의 없습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통과됐음을…”이라고 말하는 순간 노무현 대통령이 손을 번쩍 들며 반대했다.
“이의 있습니다. 반대 토론을 해야 합니다.”
이 장면은 보장된 출세를 마다하고 잘못된 합당에 반대하는 소신있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역사에 남아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김영삼 총재와 결별하고 통일민주당 잔류 세력과 함께 1990년 일명 ‘꼬마 민주당’을 창당했다.
PK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김영삼 총재와 결별함으로써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에서 계속 낙선하는 험난한 정치인생을 걷게 됐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결국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 실시된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이의 있습니다” 발언을 소환한 것은 3당 합당을 거부하고 가치와 신념을 지켰던 노무현의 길을 따르겠다는 것으로, 대선 국면에서 인위적 단일화 같은 정치공학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선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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