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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브리핑

김영임 대변인|백지의 넥타이, 채워지지 않은 국민의 뜻|2025년 8월 16일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59

작성일2025-08-20 1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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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은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하얀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백지처럼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상징이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앞에 내놓은 이 ‘백지’가 과연 포용의 출발점인지, 아니면 불편한 진실을 가리기 위한 흰 장막인지 묻게 됩니다.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 대통령 지지율은 4주 전보다 5%p 하락했습니다. 민심이 수치로 드러났는데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약속은 행사장의 수사(修辭)로만 남은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국민이 왜 등을 돌렸는지 묻고 답해야 할 시간에, 반쪽짜리 행사와 보여주기식 연출만 이어진다면 포용은커녕 불신만 깊어질 것입니다.


백지 위에 무엇을 그릴지는 대통령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 첫 선이 국민의 뜻을 거슬러 그려진다면, 그 백지는 곧 실망과 불신으로 얼룩질 것입니다.


광복의 의미를 훼손하는 정치적 사면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과 통합의 행보로 백지를 채워야 합니다. 개혁신당은 대통령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주권 정부’를 실천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5. 8. 16.

개혁신당 대변인 김 영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