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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브리핑

코스피는 9000을 내달리는데, 환율은 식탁을 덮쳤습니다ㅣ차호 대변인

작성자 개혁신당공보국

조회수 53

작성일2026-06-22 1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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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1_개혁신당 대변인 논평]


■ 코스피는 9000을 내달리는데, 환율은 식탁을 덮쳤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는 코스피 9000의 나라입니다. 사상 최고 주가, 국민소득 4만 달러. 정권이 매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다른 하나는 환율 1500의 나라입니다. 6월 평균 1521원,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 정권이 끝내 입에 올리지 않는 나라입니다.


두 나라의 경계는 분명합니다. 외국인은 올해 12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분율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반도체 몇 종목의 평가액만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AI 반도체 몇 종목'만 사고, 나머지 한국 자산에서는 돈을 빼고 있다는 뜻입니다. 첫 번째 나라로 돈이 몰리는 만큼, 두 번째 나라에서는 빠져나갑니다.


문제는 두 나라의 국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위에는 성과급과 주식 차익을 쥔 사람이, 아래에는 수입물가에 짓눌리는 서민과 자영업자, 변동금리 대출자가 삽니다. 환율 1500원은 곧 기름값이고 장바구니입니다. 호황의 과실은 위로, 환율의 고통은 아래로 흐릅니다.


뼈아픈 것은, 두 번째 나라를 더 춥게 만든 손이 다름 아닌 정권이라는 사실입니다.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와중에 외신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기업 초과이익 환수를 입에 올려 투자심리를 스스로 흔들었습니다. '투자 위험국' 신호를 제 손으로 띄워 놓고 이제 와 외풍 탓입니까.


국민의힘도 떳떳지 않습니다. 두 번째 나라의 고통을 정쟁의 소재로 썼을 뿐, 지갑을 지킬 처방은 없었습니다.


정부에 요청합니다. 수입물가 직격탄을 맞는 서민·자영업자부터 핀셋으로 방어하십시오. 외국인을 내쫓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뿌리, 시장을 통제 대상으로 보는 태도부터 거두십시오. 반도체가 벌어온 재정 여력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충격 완충판으로 쓰십시오.


숫자를 자랑할 때가 아닙니다.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꿰맬 때입니다.


2026. 06. 21.

개혁신당 대변인 차호